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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의 도넘은 무례함
도쿄올림픽 지도에 '독도' 표시

일본 도쿄올릭핌 누리집 내에 실린 일본지도에 희미하게 독도가 표시돼 있다. 

6월 1일 외교부는 일본의 누리집 내 독도표시에 대응해 IOC(국제올림픽 위원회)에 적극 중재를 요청했습니다.
또한,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 대사관 총괄공사를 불러 부당한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서도 강력히 항의하고 관련 자료의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했습니다.

일본의 만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욱일기를 연상하는 대표팀의 유니폼으로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공개된 도쿄 올림픽 일본 대표팀의 유니폼은 45도 방향의 줄무늬가 포함되어 있고, 붉은색과 분홍색등으로 되어 있습니다.
핫토리 미치코 여자팀 코치는 디자인에 관련해 "기울어진 줄무늬를 기본으로 해서 일본의 태양이 솟는 이미지"라고 설명을 했는데요.
디자인 뿐만 아니라 코치의 설명을 종합하며 유니폼은 2차 대전 중 일본군이 사용한 욱일기를 연상하게 합니다.

도쿄올림픽 일본 대표팀 유니폼

욱일기는 일본군이 적을 제압한 후, 입성 행진 때 내걸리거나 최전선에서 점령의 표시로 쓰였기 때문에 그런 일본의 제국주의로 고통을 받은 국가들은 욱일기를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자국에서 여러용도로 사용되는 디자인이므로 문제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과거사 반성도 없고, 문제의식도 없는 일본 정부에 대응해서 도쿄올림픽 보이콧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안그래도 문제가 많은 올림픽, 일본 정부는 왜자꾸 스스로 잡음을 만들어 내고 있을까요?
과연, 올림픽은 무사히 개최 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왜 일본 정부는 논란을 자초할까요?

지금부터 한번 알아 보겠습니다.

도쿄올림픽 주경기장

도쿄 올림픽은 스가 정부유지의 수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에서 도쿄 올림픽을 여는 것에 국내외에 비판 여론이 거세지만, 일본 정부의 개최 의지는 확고한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들어 일본에서 코로나 19가 재차 확산되고, 일본 각지에 외출 자체와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 등을 골자로 한 긴급 사태가 발령되면서 올림픽을 바라보는 일본 국민의 시선은 싸늘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여론은 올림픽 개최를 고집하는 스가 내각의 지지율에도 반영되어 지지율 또한 급격히 추락하고 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당초 스가 총리는 도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뒤, 올해 가을 총선거에서 승리해 정권을 연장한다는 구성이었습니다.

스가 총리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지병을 이유로 돌연 사임해 갑자기 총리가 된 인물입니다.
스가 총리 뒤에는 아베 신조가 있다는 의미로 '잠정 정권' 이라는 꼬리표가 붙어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스가 총리는 올림픽 성공 개최와 총선거 승리로 이 꼬리표를 떼고 장기 집권으로 가려는 야욕이 있습니다.


일본 내에서는 올림픽 개최 반대 목소리

지난 5월 14일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288명이었습니다.
6월 2일 현재 누적 확진자만 75만명에 달합니다.
우리나라 누적 확진자는 14만명에 비하면 매우 높은 수치 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본 내에서 올림픽 개최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가 총리가 올림픽 취소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도쿄 올림픽의 취소는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취소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올릭픽 취소 결정은 코로나 대책 실패에 대한 책임까지 져야 하기 때문에 총리 자신의 자리도 위태로워 집니다.
또한, 스가 정권 유지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스가 총리는 당내 기반이 약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정상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남은 임기인 올해 9월말까지는 총리 자리를 유지해야 합니다. 올림픽 포기와 개최 모두 정치적 위험이 따르는 이런 상황에서 차라리 현상유지라도 해야 한다는 정치적 속셈이 있습니다.


정치적 야욕 이외에도 일본의 막대한 경제 손실

스가 총리의 개최의지는 정치적 야욕 이에외도 경제적 손실이 막대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도쿄 올림픽 개막을 1년 연기하면서 시설과 장비마련 등을 위해 국내외 업자와 2천건의 계약을 갱신했습니다.
그러면서 상당수 업자의 취소에 따른 재료비, 인건비를 일본 정부가 지불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취소를 하게 되면 일본 측 지출이 줄지 않고, 900억엔 약 9천억원어치의 입장권 수입만 잃게 됩니다.

이런 저런 손해를 감안하면 올림픽 취소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1조억엔 즉 한화 18조 손실을 가져온다고 추정됩니다.
이런 손해는 일본 정부와 도쿄도에 배상 책임이 있습니다.

이렇게 일본 정부 스스로는 올림픽 취소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과 별개로 일본은 코로나19로 부터 안전할까요?

일본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4월 12일 백신 개시 이후 최근 하루 평균 50만건 정도입니다.
올림픽 개최 기간은 7월 23일 부터 9월 5일까지입니다.

스가 총리는 하루 100만건을 접종하겠다며 7월까지 고령자 접종을 완료하겠다고 공언하였습니다.
하루 접종 건수가 100만으로 계산하면 올림픽이 끝나는 9월에 일본 인구의 40%가 접종을 완료한다는 관측입니다.

그러나 4월 초기에는 백신이 부족해서 하루 1만건 접종에 그쳤고 그나마 최근에 50만건 정도 접종하고 있습니다.
현재 일본의 감염 상태가 4단계 입니다.
감염폭발 단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으로 코로나19가 누그러질 기미가 없어 보입니다.

안전, 안심과 거리가 먼 이런 상황에서 남의 목숨까지 위태롭게 하는 올림픽을 강행해야 할까요?

일본 언론에서도 올림픽의 과잉 상업주의와 막대한 경비에 대해서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일본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일본의 도쿄올림픽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는데요.

북한, 도쿄올림픽 첫 불참 선언

북한은 코로나19를 이유로 참가 예상국 가운데 처음으로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일본 측은 긴장하며 그 파장을 우려하는 모습니다.

북한이 도쿄올림픽 불참하면서 남북 관계 개선의 기대도 사라졌습니다.
안그래도 공식적으로 접촉하기 어려운 북한이 불참하자, 미국 등 북한과의 대화를 시작하고자 하는 외교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북한 올림픽 위원회 총회 모습


미국의 일본 여행금지 쇼크

올림픽이 두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정부가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 금지' 를 권고했습니다.
여행금지는 여행 권고의 4단계로 가장 높은 단계입니다.
미국 정부는 일본의 백신 접종과 방역의 성과가 저조한 것을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로써는 미국 정부의 여행금지 권고는 대형 악재인 셈입니다.

미국 정부의 이런 발표 이후, 일본 내에서는 취소나 연기하자는 여론이 83%에 다다르고 있는 실정입니다.
일본 정부는 "미국의 조치는 올림픽과 아무 관계 없다" 며 해명에 진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상관이 있든 없든, 미국의 조치로 인해서 일본 언론들은 올림픽을 취소하라며 일본 정부를 압박하기 시작했습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와 인도발 변이까지 퍼져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올림픽 입국자 9만여명을 제대로 관리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입니다. 구 공상권 같은 감시 국가라면 몰라도, 대회 관계자 모두를 컨트롤 할 수 없다는 것이 지배적 의견입니다.
관리가 되지 않으면 올림픽 기간동안 도쿄는 무법지대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IOC 는 어떤 입장일까요?

IOC 최고참 위원은 "스가가 취소 요구를 해도 올림픽은 개최" 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렇게 IOC 가 도쿄 올림픽을 강행하려는 의도는 무엇일까요?

도쿄 올림픽이 취소될 경우 IOC는 막대한 중계권 수입과 글로벌 기업의 후원 수입을 잃게 됩니다.
올림픽 중계권료는 IOC 예산의 75% 가량 충당합니다.
IOC는 전체 수입의 90%를 종목별 국제연맹인 IF와 국가 올림픽 위원회 NOC, 올림픽 개최국에 배분합니다.
올림픽이 무산되면 IOC 뿐만 아니라 산하 단체들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또한, 올해 취소되면 각종 국제 연맹과 국가들에 대한 리더쉽에도 균열이 생기게 됩니다.
IOC 는 올림픽 취소에 대비해 수억달러 규모의 보험을 들어 놨습니다.
하지만 IOC 위원들은 자신들이 보혐액을 타는 선례를 남기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와중에 최근 IOC가 올림픽 참가 선수들에게 '코로나 감염이나 폭염 등으로 신체에 심각한 영향이 생기거나 사망하는 등의 위험에 대해 선수들이 자신의 책임하에 참가한다' 는 내용의 동의서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논라이 되었습니다.
IOC 위원장은 매번 받아온 동의서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지난 2016년 지카 바이러스가 유행한 라우대회에서도 감염증이나 사망이라는 단어가 쓰이지 않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지금 도쿄올림픽의 상황이 매우 심각한 것이 분명합니다.

정권 유지가 목적인 일본 총리의 야욕과 경제적 이익만 생각하는 IOC

이번 일본정부의 올릭픽 누리집 독도 표기와 관련해서 평창올림픽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우리도 똑같은 상황에서 독도를 지웠기 때문에 이번 독도 표기 문제는 형평성 문제가 야기되고 있습니다.

3년전, 평창 올림픽때 당시 홈페이지에 독도 땅을 그렸다가 일본의 항의로 인해 외교 문제로까지 비화하자
IOC가 회담과 문서를 통해 수차례 독도 땅을 지우라고 요구했습니다.
정치적, 종교적, 인종적 선전을 금지하는 올림픽 헌장 50조에 어긋난다는 이유였습니다.
결국 평창조직위원회는 지도를 다시 그렸고, 독도를 뺐습니다.

현재 국내 정치인과 정부는 IOC에 항의를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삭제 요구로 보이는데요.
IOC 의 입장을 기다려 봐야 하겠습니다.

전 세계가 경기를 통해 소통하고 선수와 관객이 스포츠로 하나가 되는 평화의 상징인 올림픽 정신이
상업주의와 정치주의로 퇴색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에 의한 인간의 완성과 경기를 통한 국제평화의 증진이라는 올림픽 이상을 되새길 필요가 있습니다.
올림픽만 바라보고 피땀 흘리는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지엽적 이익보다 전세계인이 공감을 얻을수 있어야 합니다.
더이상 IOC 스스로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지 않도록 현재 상황을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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