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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7분'

아트원씨어터 3관

2021년 6월 16일~6월 27일 (26일 관람)

 

연일 매진되었던 연극7분을 관람했습니다~

 

원래 이 공연은 이탈리아의 극작가 스테파노 미시니의 작품입니다.

한국은 초연무대이고 극단 파수꾼의 이은준 연출이 맡았습니다.

해외에서는 너무 유명한 극이라 2016년에는 영화로도 제작되고 그랬어요~

 

11명의 배우가 나오는데 모두 여배우들입니다.
배우 전국향·김정은·하지희·김채원·황재희·박문지·이상숙·최유리·배보람·박하늘·조지승이 출연합니다.

 

캐스팅에 감탄을 안할수가 없었어요~

 

배우들 모두 자기옷을 입은 양~

대사, 몸짓, 동작이 배우자신과 역할이 일체되어 있었어요~

 

최근 10년간 본 연극중에 제일 좋았어요~

 

줄거리

다국적 기업에 공장이 인수됩니다.

노동자 대표 11인은 회사로부터 휴식시간 15분에서 7분만 줄인다면 해고도 삭감도 없다고 제안받습니다.

(소오~~름)

처음에는 고작 7분? 하면서 해고도 삭감도 없는 제안서를 받아들고 모두 좋아합니다.

그러나 극의 중반부로 갈수록 토론은 길어지고 7분 제안서에 대한 반대파와 찬성파의 갈등이 고조됩니다.

개인에게는 7분이지만, 200명의 노동자의 7분이니깐 1400분이 됩니다.

처음에는 찬성파와 반대파의 갈등으로 시작하지만

극이 진행될 수록 인간의 존엄성과 생존에 대한 갈등으로 진행됩니다.

양쪽은 첨예하게 대립하다가 마지막에 5:5 동률이 되고 소피의 1표만 남게 됩니다.

소피는 고민하다가 "제 선택은요~" 하고 극이 끝납니다~ ㅜㅜ 

 

존엄성이냐~ 일자리냐~

 

우리 아들에게 이야기를 해주고 넌 어디에 투표를 할거냐고 물으니~ 

이렇게 말하네요?

회사는 7분 더 일을 시켜서 돈을 벌어서 부자가 되는데,,

노동자들은 계속 가난하자나? 라고 하네요!

그러면서 반대표를 던진다고 합니다~ 

아~ 아들~ 넌 다 계획이 있구나~ 나보다 낫네 ㅎㅎ

 

노동자 개인의 선택은 노동시장의 생태계를 변화시키고~

개인의 생존도 인간의 존엄성만큼이나 중요하고~

노동자들 사이에서도 존재하는 인종차별~ 

정말 많은 사회 이슈를 담고 있는데도 복잡하거나 산만하지 않게 잘 풀어냈습니다~

 

11명의 배우들에게 박수를~

 

연극 시작되기 20분전 대기시간에 노동자들이 진짜 쉬고 있더라구요 ㅎㅎ
관람객이 자리잡고 앉는동안 배우들은 쉬고있는 노동자를 연기하고 있었어요 ㅎㅎ 오 신선해~
모녀로 나오는 샤빈 박문지 배우입니다. 껌쫙쫙~ 엄마 믿고 자신만만한 날라리 캐릭이던데 본캐일까요?
맨앞이 블량세역을 맡으신 전국향 배우님~ 

전국향 배우님은 빈센조에서 황민성의 막장엄마로 나오는데요 ㅎㅎ

빈센조에서도 와~ 카리스마있따~ 했는데,,

연극의 처음부터 끝까지 쭈욱~ 끌고 가시는 그 흡입력 대단하시더라구요~

 

마지막으로 커튼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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