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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점심 회식으로 면공방미카로 갔습니다. 사전에 어떤 정보도 없이 무작정 갔습니다.



네이버지도에서 위치를 확인해보면 지하철 타서 가기엔 좀 멀리 있습니다. 요즘처럼 무더운 날은 힘들겠지요.



입구에서 눈에 가장 띄는 것이 자가제면 부카케 우동입니다. 여기서 면을 직접 뽑는다고 하니 기대되네요. 모 사실 생면 이든 건면이든 수제든 공장제든 모든 면을 다 잘 먹습니다. 그렇게 민감하게 면에 대해서는 선호하는 것은 없습니다. 그리고 붓카케 우동입니다. 카케우동과 차이 나지요. 우리가 흔히 먹는게 카케우동입니다. 붓카케 우동은 소바처럼 국물과 면을 따로 주어서 면을 국물에 적셔 먹는 것이지요. 그 국물도 소바에 사용하는 국물이지요.



메뉴판입니다. 점심에도 먹을 수 있는게 많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위에 있는 메뉴 말고 3만5천원짜리 코스 요리를 주문했습니다. 회식으로 먹는거라 싸게 느껴집니다.



맨 처음 나오는 음식입니다. 쯔유에 살짝 익힌 계란이 있습니다. 마시듯이 먹으라고 하네요. 그냥 들고 마셔 봅니다. 쯔유가 좀 짜니 계란에 고소한 맛을 덮었네요. 그래서 자칫 계란 비린맛이 날지도 모르는데 비린 맛은 나지 않습니다.



닭고기입니다. 처음에 계란을 먹었는데 이제 닭이 되었네요. 위 사진은 두개 정도 먹고 나서 찍었습니다. 아직 배가 고픕니다. 양념이 강한 맛이 납니다. 좀전에도 그랬는데 처음부터 양념의 강함이 느껴집니다.



와~ 회가 나왔습니다. 회를 싫어하는 사람 말고는 역시 회는 진실됩니다. 거짓이 없지요. 웬만해서는 맛없게 하기 힘든 것입니다. 앞서 강한 맛을 느껴서 그 다음 음식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는데 회가 나와 모든 것이 다시 재정돈 됩니다. 입안에서 강한게 느껴진 양념은 다 없어 지고 회로 다 덮어집니다. 몇점 없었지만 한점씩이면 5점입니다. 더 먹고 싶었지만 맛있습니다.


그리고 참치회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여기 참치회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회만 따로 더 먹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회만 따로 파는 메뉴는 없습니다.



이제 본게임 준비합니다. 샤브샤브라 야채를 받았습니다. 야채는 특별한 건 없네요. 큰 유부가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나는 유부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심지어는 유부초밥이라고 부르는 것도 이상합니다. 오히려 유부밥이라고 이야기해야죠. 김밥, 유부밥, 초밥 이렇게요. 밥에 식초 넣으면 초밥이라고 한다면 다 초밥이라 합시다. ㅎㅎㅎㅎ



소고기 입니다. 소고기 싫어하는 사람 못 보았습니다. 돼지고기를 좋아해도 자기돈 아니면 소고기 먹고 싶은게 심리이지요. 샤브샤브라 두께가 얇습니다. 이제 먹을 준비는 되었고 물 올려서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야채부터 넣어서 끓입니다. 그리고 끓어 오르면 그때부터 고기를 담가서 익혀 먹습니다. 다들 고기 먹는지라 분위가 엄청 좋습니다. 사람들은 함께 음식을 먹을때가 가장 평화롭고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기념일이든 이벤트를 하든 음식이 가장 중요하지요. 놀러 가지 않아도 특별한 걸 먹으려고 하지요.



본격적으로 소고기를 먹방하고 있었던 와중에 고기가 절반 쯤 줄었을때 고기 추가 메뉴를 봅니다. 근데 샤브샤브에 돼지고기도 있습니다. 소고기를 주문할까 하려고 하다가 추천을 물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돼지고기를 추천합니다. 다들 처음에 돼지고기를 시킨다고 했을때 반응이 영 좋지 않습니다.


좀 지나고 돼지고기가 나왔습니다.  얇게 썰어진 돼지고기를 살짝 넣고 먹어 봅니다. 처음 먹은 사람이 "와 맛있다" 하지만 다들 믿지 않습니다. 두번째 먹은 사람도 "꽤 괜찮은데" 라는 반응이 보이자 다들 하나씩 가져가서 먹습니다. 그리고 모두 반응이 "엄청 맛있다"라는 반응입니다. 어떤 맛일까 표현하자면 아주 부드러운 맛~~~!! 다시 소고기를 먹어 봅니다. 엄청 질기게 느껴 집니다. 돼지고기가 갑입니다.


처음에 돼지고기의 특유의 비린맛이 날까 걱정했었는데 전혀 나지 않았고 지방도 풍분해서인지 정말 맛있습니다. 다음에 먹는다면 25천원짜리 돼지고기 샤브샤브로 먹을 생각입니다. 하지만 아마도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선입견으로 싫어 할 듯 합니다. 처음부터 돼지고기 먹으면 소고기 먹지 않아서 섭섭하게 생각할테고 돼지부터 먹고 소고기 먹으면 배부른 상태에서 소고기 먹었다라면서 괜히 타박할 듯 합니다.


어쩔 수 없이 내가 느꼈던 느낌은 함께 경험적으로 느끼게 해줄 밖에 없을 듯 합니다.



야채랑 새우 튀김이 나옵니다. 새우튀김도 맛이 없기 힘든 것 중 하나이죠. 이 집 특징은 녹차 소금에 찍어 먹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나올 우동이 기대됩니다. 



우동으로 마무리 합니다. 아까 새우튀킴을 두었다가 여기 올려서 먹으면 좀 더 보기 좋고 맛날 것입니다. 전체적으로 점심회식으로 좋았던 장소입니다. 먹었던 고기 종류도 다양합니다. 육해공군 다 먹었으니까요.. 닭고기, 물고기, 소고기 그리고 돼지고기 우리나라에서 흔히 먹는 고기 종류는 다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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