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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종류를 즐겨 먹기에 오늘은 평양냉면을 먹어 보러 갔습니다.



평양냉면집은 여러 군데가 있으면 그 집집마다 약간의 맛의 특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평양냉면이라고 하면 닝닝한 육수 국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솔직히 사실입니다. 요즘처럼 자극적인 음식이 많이 있기에 입맛이 짜거나 맵거나 하는 양념이 강한 맛에 길들여 진분들이나 평양냉면을 이미 먹어 보았으나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은 분은 굳이 평양냉면을 먹으러 갈 필요가 없습니다.



동인천역에서 신포시장으로 가는 길에 있습니다. 경인면옥이며 간판은 경인식당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평양냉면만 파는건 아닙니다. 이 집이 유명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일단 오래되어 보입니다. 입구에 티비에 나온 장면이 있는데 자세히 보기 위해 찍어 봤습니다.



사진으로는 자세히 알 수 없네요. 대략 위 내용에 보면 최불암의 사진이 보입니다. 아마도 한국인의 밥상에 나온 듯 하네요. 원본 사진으로 내용을 다시 읽어 보았습니다. 대략 내용이 이렇습니다. 한국인의 밥상에 63회 178회에 나왔습니다. 현재는 3대째 이어 가고 있습니다. 68년 전통 평양냉면 2014년이라 했으니 현재는 72년이 되었네요. 방송 나온지 꽤 되어서 대기줄이 없어서 바로 문열고 들어 갑니다.



식당내부에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가족이 와서 먹거나 연인끼리 와서 먹고 있습니다. 탁자에 깔려 있는 종이 한 장이 있습니다. 1940년대 신포동 풍경이 인상적이네요. 해방전의 모습을 찍어 놓은 사진이고 그때도 경인식당이 존재하고 있었다라는 걸 알리고 있습니다. 현재의 신포동 모습과 확연히 다릅니다. 메뉴도 참 많습니다. 냉면만 파는게 아니고 불고기와 만두도 있고 녹두지지미도 있습니다. 그런데 경인비빔밥이 특이합니다. 다른 메뉴는 냉면집에 있는 메뉴이지만 비빔밥이 있는건 처음봅니다. 그리고 비빔밥에 상호를 사용하여 경인비빔밥이라고 한 걸 보니 비빔밥도 기대됩니다. 하지만 오늘은 냉면을 먹으러 왔으니 바로 물냉면을 주문합니다.



냉면이 나왔습니다. 여기서 일단 육수를 먹어 봅니다. 어떤 맛일지 식초 겨자 넣기전에 한번 먹어보고 얼마나 넣을지를 결정합니다. 그런대로 넣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고명 올려진 고기가 맛납니다. 면부터 먹어 봅니다. 평양냉면은 메밀을 사용하고 있어서 면이 잘 끊어지기 때문에 가위로 자르기 않아도 쉽게 먹을 수 있습니다. 면은 좀 심심합니다. 그래서 고명으로 올려진 무나 배 그리고 오이랑 같이 먹으면 딱 먹기 좋습니다.


면이 많아 보이지만 사실 면이 금방 사라집니다. 면양이 좀 아쉽네요. 동인천역에서 더운 여름에 걸어 와서인지 금방 먹었습니다. 냉면위에 있는 고기는 보통 식감만 고기인지 고기 자체 맛은 그리 맛있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여기 고기는 맛있습니다. 육수용으로 고기라기 보다는 수육 고기에 좀 더 가깝네요.



다 먹었습니다. 육수도 많이 마셨습니다. 이렇게 여름에는 대표적으로 시원하게 냉면을 즐기는 것도 즐거운 먹거리 중 하나입니다. 부산에서는 주로 밀면을 많이 먹었는데 이제는 그때 먹었던 밀면의 맛이 잘 떠 오르지 않습니다.



추가로 가게 내부에 있는 세월의 흔적을 찍어 봅니다. 저 위 큰 액자에 적혀 있는 문구에 갈비탕은 점심에 약25그룻 정도 저녁에 10그릇만 준비한다고 적혀 있는 걸 보입니다. 겨울에는 갈비탕 먹으러 다시 가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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